노래를 직접 찾아 들어보신 적은 없어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신동이라 불렸던 모차르트는 5세 시절부터 1791년 3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무려 600개가 넘는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모차르트가 자신의 죽음을 위해 작곡한 곡이라 여겨지는 가슴 아픈 선율의 레퀴엠도 포함되어 있죠.(리스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전주의 시대의 전설적인 작곡가인 그를 둘러싸고는 이야기가 워낙 무성해서 무엇이 사실인지 가려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을 들으면 그의 낙관주의, 저항적인 기질, 천재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아온 그의 작품을 연주하며 이를 직접 느껴보세요. 아래는 flowkey가 선정한 모차르트의 대표곡 9개입니다. 

이 곡들은 flowkey에서 초급부터 프로 레벨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배워 보실 수 있습니다.

1. Rondo alla turca – Sonata No. 11, K. 331 (터키 행진곡 - 소나타 11번 K. 331)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창의성을 보여주는 경쾌한 작품

이 신나고 경쾌한 곡은 당시 인기있었던 터키 예니체리(Janissary) 군대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모차르트의 작품 중 잘 알려진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의 형식은 “론도(Rondo)”인데, 론도란 주제부가 반복 순환하는 가운데 “에피소드(episodes)”가 중간중간 삽입되어 주제부와 대조를 이루는 음악 형식입니다. 하지만, 항상 관습적인 틀을 깨려고 했던 모차르트는 이 작품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론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곡은 초급자, 프로 상관없이 모두 즐기며 연주할 수 있는 곡으로, 양손 연주와 리듬 유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좋은 곡입니다. flowkey에서는 두 가지 편곡 버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워밍업으로 중급 버전부터 천천히 연습하다가, 익숙해지면 마치 경주마가 질주하는 듯한 속도의 화려한 프로 버전 편곡도 도전해보세요.

2. "Non più andrai," Le Nozze di Figaro, KV. 492 (‘더 이상 날지 못하리’ - 피가로의 결혼 KV. 492)

건반을 넘나드는 신나는 멜로디의 연주곡

모차르트는 피아노 음악 못지않게 오페라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그 중 피가로의 결혼(the Marriage of Figaro)은 현재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로 남아있습니다. 웅장한 아리아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ù andrai)는 클래식 오페라 특유의 통통 튀는 재기 발랄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피아노 독주로 연주하더라도 충분히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래서인지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flowkey 초급, 중급 레벨의 편곡은 각각의 손이 다른 음과 리듬을 연주해 손 독립성을 기르기에 좋습니다. 짧으면서도 달콤하고, 신명 나는 작품으로, 여러분의 피아노 연습 세션에 즐거움을 더해줄 것입니다. 

3. Eine kleine Nachtmusik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모차르트의 곡인지는 모르더라도, 한 번쯤 분명 들어봤을 명곡

제목을 직역하면 “작은 밤 음악”이지만, 이는 “작은 세레나데”를 일컫는 모차르트 특유의 표현 방식입니다. 모차르트의 작곡 노트에 수록된 이 곡의 악보에 “eine kleine Nachtmusik”(작은 밤 음악)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가 사망한 후 곡이 발표되면서 이 메모가 제목이 되었습니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클래식 작품이면서 그만큼 자주 연주된 곡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곡은 영화 제작자들이 좋아하는 알레그로(빠르고 경쾌하게) 템포로 시작해서 4개의 악장 내내 모차르트의 특유의 낙천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멜로디로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나도 모르게 강한 중력에 의해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죠. 파티 같은 곳에서 연주하면 충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선곡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4. Don Giovanni:  Overture (돈 조반니: 서곡)

감동적인 오프닝이 돋보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오페라로 여겨지는 돈 조반니 (Don Giovanni)는 로맨틱한 일탈로 인해 몰락하게 된 스페인의 바람둥이, 돈 후안(Don Juan)의 전설에 대한 모차르트의 해석입니다. 모차르트만의 방식으로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하며, 차오르는 열정부터 잊혀지지 않을 다정함까지 음악으로 모든 것을 담아냅니다.

피아노 건반 위에서 감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멜로디를 표현할 수 있는 곡으로, flowkey에서 중급부터 프로 레벨까지 3가지 레벨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버전부터 차근차근 연습해 보다 보면, 언젠가 곡 전체를 막힘없이 뜻대로 연주할 수 있는 실력까지 오를 수 있을 거예요!

5. I. Andante grazioso – Sonata No. 11 (I. 안단테 그라치오소 - 소나타 11번)

피아노로 즐기는 사랑스럽고 차분한 작품

소나타 11번의 첫 번째 악장에서 모차르트는 이번에도 틀을 깨고, 전형적인 소나타식 악장 전개가 아닌, 변주 형식으로 곡을 시작합니다.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주제 멜로디와 다채로운 6개의 변주를 만나보세요. 

만약 작곡을 해보고 싶다거나 이미 알고 있는 곡을 즉흥 연주로 해석하고 싶다면 이 곡을 연습해보세요. 모차르트한테 직접 음악을 배우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답니다! 굉장히 평화로운 분위기의 곡으로, 피아노 앞에서 차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탁월한 작품입니다.

6. I. Allegro – Sonata No. 16 in C, K. 545 (I. 알레그로 - 소나타 16번 다 장조, K.545)

양손 협응력 향상에 좋은, 중독성 있는 마성의 곡

모차르트의 대표곡이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수년이 지나서야 발표된 곡으로, 아직도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알레그로(빠르고 경쾌하게) 템포의 악장으로 며칠, 몇 년 동안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히 매력적인 곡입니다. 

오른손 멜로디와 왼손의 분산화음 사이의 끊임없이 상호작용이 돋보이며, 양손의 협응력을 기르기에 매우 좋은 곡입니다. 모차르트 본인이 작곡 노트에 “초보용”이라 써 놓기도 했고, “쉬운 소나타”(Sonata facile), “간단한 소나타”(Sonata semplice)라는 별명이 있기도 한 곡이지만, 중급 혹은 그보다 높은 실력의 연주자가 치기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7. Molto allegro – Symphony No. 40 in Gm (몰토 알레그로 - 교향곡 40번 사 단조)

모차르트 삶의 어두운 시기를 그린 음울한 걸작

교향곡 40번은 모차르트가 유일하게 단조로 작곡한 두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당시에 유행하던 문학 운동, 질풍노도 운동(Sturm und Drang)에 대한 모차르트의 관심이 투영되었을 뿐만 아니라, 본인 삶의 어두운 단면까지 반영된 곡입니다. 

첫 번째 악장은 “몰토 알레그로(매우 빠르고 활기차게)” 템포로 시작하는데, 이는 우울한 단조 키에 묘한 경쾌함을 더해 피아노의 음악적 표현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복잡한 감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난이도가 있지만 또 그만큼 연주하는 즐거움이 있는 곡이죠. flowkey의 초급자 편곡을 통해 속도를 늦춰 연습하다 보면 오래지 않아 고급 버전으로도 수월하게 연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8. Lacrimosa – Requiem KV. 626 (라크리모사 - 레퀴엠 KV. 626)

모차르트가 끝내 마무리 짓지 못한, 가슴 아프게 아름다운 곡

“Lacrimosa”(라크리모사), 즉 “눈물이 나는”이란 뜻의 제목과 어울리게,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모차르트의 부인 콘스탄체(Constanze)의 말에 의하면, 익명의 누군가가 이미 병에 걸린 모차르트에게 진혼곡을 작곡해달라고 의뢰를 해서 작곡을 시작했지만, 모차르트는 이 곡이 자신의 추도 미사에 쓰일 것을 직감했다고 합니다. 묘하게도 모차르트는 이 곡을 쓰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하죠.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전곡이 감동적이지만, “라크리모사”는 그 중에서도 단연 백미입니다. 마치 손가락 유연성을 테스트하는 듯한 복잡한 코드 전개 때문에 피아노로 이 곡을 연주하기란 결코 쉽지 않지만, 노력한 만큼 소름 돋는 음악적인 경험에 젖어볼 수 있습니다. flowkey에서는 이 곡을 상급 레벨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급 연주자라도 충분히 인내심과 끈기만 있다면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9. Minuet in G, K. 1 (미뉴에트 사 장조, K. 1)

모차르트가 처음 작곡한 곡

모차르트의 첫 작품으로 이 리스트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합니다. 신동 모차르트가 이 곡을 쓴 것은 불과 다섯 살 때였습니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피아노 앞에서 이 단순하면서도 즐거운 멜로디를 젊은 활력으로 연주하는 천재 소년 모차르트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곡가로서 첫 발을 뗀 이 곡부터 그의 인생의 유종의 미를 장식한 레퀴엠 “라크리모사”까지, 모차르트는 무려 600곡이 넘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미완성 곡을 제외하고도 말이죠. 그의 30년 작곡 인생이 서양 음악의 역사를 영원히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flowkey로 좋아하는 노래를 연주하세요

flowkey와 함께라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여러가지 난이도로 배워볼 수 있습니다. 쉬운 버전으로 연습해 보며 점점 실력을 쌓아 보세요. 분리된 화면으로 악보와 건반 위의 피아니스트의 손을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분의 입맛대로 쉽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 모드와 손 선택 기능, 그리고 루프 기능으로 자신만의 속도로 한 손씩, 선택한 구간 별로 차근차근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flowkey의 자체 강의를 통해 기본기 등을 쌓을 수 있고, 무료 버전에서는 몇몇 곡과 강의를 먼저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7일간의 프리미엄 구독 체험판을 이용하시면 전체 곡과 강의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피아노 학습 여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 외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email protected]로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