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쇼팽: 연주하기 좋은 피아노 곡 10선
쇼팽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풍부하면서도 감성적인 그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만을 flowkey가 추려봤습니다.
최근 업데이트 2024년 4월 4일
다른 위대한 작곡가들도 마찬가지지만, 프레데릭 쇼팽처럼 수많은 걸작을 남긴 작곡가의 경우에는 어떤 레퍼토리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쇼팽은 1849년에 39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까지 200개가 넘는 피아노곡을 남겼으며, 이 중 많은 작품이 서양 클래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쇼팽이 창조해낸 소리의 스팩트럼은 매우 다채롭기도 하지만, 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역시 우아함과 내밀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남긴 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들에는 쇼팽 특유의 사려 깊음이 돋보이는데, 그 중 10개 작품을 이번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모든 곡은 flowkey 앱을 통해 배울 수 있으며, 대체로 다양한 난이도 버전으로 제공됩니다. 그러니 쇼팽의 작품에 처음 도전하는 분, 쇼팽을 원래 좋아하시는 분 모두 바로 연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1. Nocturne No. 2 in E♭, Op. 9 (야상곡 2번 내림 마 장조, Op. 9)
평온하고 로맨틱한 명곡
쇼팽이 불과 20세의 나이에 쓴 작품으로, 그가 쓴 야상곡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곡입니다. 피아노를 위해 쓰여진 아주 로맨틱한 작품이기도 하죠. 아름답게 펼쳐지는 멜로디, 그리고 절묘한 완급 조절로 악상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 일품인 곡입니다. 쇼팽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서정적인 축에 속하는 곡으로, 미묘한 감성이 돋보입니다. 여러분도 연습하다 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flowkey는 이 곡을 두 개의 난이도로 제공합니다. 두 가지 난이도 모두 추천드리지만, 숙련된 연주자 여러분들도 원곡에 도전하기에 앞서 중급자 편곡부터 시도해보시기를 권합니다.
2. Prelude No. 4 in Em, Op. 28 (전주곡 4번 마 단조, Op. 28)
헤어나오기 힘든 음울함
쇼팽의 음울한 면이 나타나는 작품입니다. 그 소리뿐 아니라 이 곡에 얽힌 이야기도에서도 말이죠. 쇼팽이 (모차르트의 레퀴엠과 더불어) 이 곡을 자신의 장례식에 연주해달라고 부탁했던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 이는 이 작품이 어떤 정서를 표현하고자 하는지 잘 나타내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제작자들도 이 작품의 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유명 영화 명작 <노트북>, <피아니스트>는 물론 최근에는 <추락의 해부>라는 영화에서도 삽입곡으로 사용된 바 있는 작품입니다.
사운드는 매우 강렬하지만, 반복부와 느긋한 템포 덕분에 여러 수준의 연주자가 시도해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새로 피아노를 배우시는 분들은 flowkey의 중급 버전을 시도해보세요. 쉬운 편곡으로 까다롭지 않게 배울 수 있으면서도 원곡의 애절함을 여전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3. Waltz No 2. in C#m, Op.64 (왈츠 2번 올림 다 단조, Op.64)
생동감 넘치는 매력
중독성 있는 이 왈츠는 쇼팽이 전통적인 3/4 왈츠 리듬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 보여줍니다. 그러나 쇼팽은 왈츠를 쓸 때 당시 흔했던 무도회장보다는 콘서트에서 연주될 것을 염두에 두고 썼습니다.
이 작품은 긴 연주 시간과 분주한 멜로디 때문에 flowkey에서 배울 수 있는 여러 작품 중에서도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flowkey는 모든 연주자 여러분이 시간을 들여 이 곡을 연습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이미 황홀경에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랍니다.
4. Grande valse brillante in E♭, Op. 18 (화려한 대 왈츠 내림 마 장조, Op. 18)
순전한 행복
쇼팽의 작품을 10개 고르는데 그 안에 왈츠가 하나만 있어서는 곤란할 겁니다. 왜인지는 이 곡을 듣는 순간 바로 납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곡이 시작되자마자 순전한 행복감이 몰려듭니다. "화려한 대 왈츠"는 빠른 템포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쇼팽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연주가 쉽지는 않다는 말이죠. 빠르게 반복되는 음들만 봐도 그렇습니다. 모든 면에서 기술적 정확도가 요구되는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 곡을 연습할 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씩, 차근차근 연습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5. Funeral March - Sonata No. 2 in Bbm, Op. 35 (장송 행진곡 - 소나타 2번 내림 나 단조, Op.35)
심오하면서도 유명한 작품
장엄한 ”장송 행진곡”은 누구나 옛날 뉴스 자료 화면으로 접해 봤을 법한 아주 심오한 작품입니다. 존 F. 케네디, 마가렛 대처는 물론, 최근에 사망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해, 방송으로 송출된 대규모 장례식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작품입니다.
어떤 난이도 버전으로 시작하든(flowkey에서는 4가지 난이도 버전이 제공), 이 작품이 가지는 무게감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연주의 강도를 세심하게 조절하고 제어해야 합니다. 팬들이 쇼팽의 “내밀한" 사운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쇼팽 특유의 스타일: 질감과 감정을 표현하는 아르페지오
쇼팽의 음악에서는 아르페지오(펼쳐진 형태의 코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쇼팽은 아르페지오를 활용해 작품에 질감과 감정적 깊이를 더합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아르페지오는 손가락 유연성을 기르고 코드와 화성의 구성 방식을 이해하는 데 아주 효과가 좋은 연주 기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아르페지오는 한 작품의 표현적 깊이를 탐구해볼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피아니스트로서 성장하고 싶은 분들에게 아르페지오는 필수입니다.
flowkey 앱에 아르페지오 집중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니, 아르페지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연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6. Raindrop Prelude (빗방울 전주곡 - Op. 28, 15번)
평정과 격정 사이에서
전주곡 Op. 28, 15번의 비공식 제목은 “빗방울 전주곡"입니다. 1838년, 쇼팽이 마요르카의 한 수도원에서 지내던 시절 동안 그 일부가 집필된 작품입니다. 평정성과 격정성이 나란히 배열된 아주 강렬한 곡으로, 쇼팽이 남긴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축에 속하는 곡입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라b 음이 마치 빗방울 소리처럼 들리는데, 이는 선명한 심상을 사운드로 표현해내는 쇼팽의 능력을 잘 보여줍니다. flowkey의 프로 난이도 편곡 버전에서도 들을 수 있듯, 이 부분이 이 작품에서 가장 쉬운 부분으로, 숙련된 연주자가 아니라면 연주가 어려울 수 있는 작품입니다.
7. Scherzo No. 1 in Bm, Op. 20 “Molto più lento” (스케르쪼 1번 나 단조, Op. 20 “몰토 피우 렌토")
휘몰아치는 에너지
스케르쪼 1번은 에너지가 휘몰아치는 작품으로, 연주자의 기교를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쇼팽의 취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쇼팽의 작품 중에서도 어렵기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연습할 때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flowkey에서 보다 쉽게 편곡된 버전을 확인해보세요. 쇼팽의 원곡은 연주 시간이 거의 10분 가까이 되지만, flowkey의 편곡은 원곡의 중간 부분부터 시작해 3분이면 완주할 수 있습니다. 곡이 짧아지긴 했지만, 쇼팽의 우아하고 독보적인 스타일의 정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8. Nocturne No. 1 in Em, Op. 72 (야상곡 1번 마 단조, Op. 72)
섬세한 코드
야상곡 1번 마 단조는 쇼팽이 쓴 첫 번째 야상곡으로, 완성된 지 30년이 지난 후인 1855년에 이르러서야 발표된 작품입니다. 쇼팽의 다른 작품에 비해 덜 알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분명한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flowkey의 프로 난이도 버전으로 이를 완벽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절제된 멜로디의 전개와 섬세한 왼손 코드를 통해, 미묘한 멜랑콜리와 물밀듯 쏟아지는 풍부한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목록에 소개된 다른 프로 수준 작품과 마찬가지로, 연주를 위해서는 인내심과 꾸준함, 그리고 정성이 필요한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을 거예요.
9. Nocturne No. 20 in C#m, Op. posth. (야상곡 20번 올림 다 단조, Op. posth.)
강렬한 그리움의 소리
쇼팽의 야상곡 올림 다 단조에서는 사무치는 듯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의미심장한 멜로디와 풍부한 화성에서는 그리움을 느낄 수 있으며, 왼손의 아르페지오에서는 대부분의 쇼팽 작품을 관통하는 감정적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flowkey의 고급 편곡 버전은 이러한 감정을 완벽하게 포착합니다.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왼손 아르페지오는, 연주에 있어서 고도의 정확성이 요구되며, 쇼팽의 내밀한 세계로 연주자와 듣는 이들을 이끕니다.
10. Nocturne No. 1 in B♭m, Op. 9 (야상곡 1번 내림 나 단조, Op. 9)
야상곡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가진 야상곡 내림 마 단조는 이 쇼팽의 피아노곡 추천 목록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그가 남긴 21곡의 야상곡 중에서도 야상곡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곡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밀한 아르페지오, 그리고 여기에 대비되는 풍부한 멜로디는 연주에 있어서 고도의 섬세함이 요구됩니다. 다시 말해, 왼손 코드를 자신감 있게 연주할 수 있고 셈여림 대조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만 있다면 연주하는 내내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flowkey의 프로 난이도 버전은 쇼팽의 정수를 잘 포착하고 있습니다. 이 탁월한 야상곡을 연습할 때는 큰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flowkey로 좋아하는 노래를 연주하세요
나만의 프레데릭 쇼팽 최애곡을 연습하면 연주 목표 성취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피아노 학습 여정도 더욱 풍부하고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연습 의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연습하는 거니까요.
쇼팽 작품 소개를 읽고 나니 슬슬 손끝이 간질간질하지 않나요? flowkey 데스크탑 및 모바일 버전에서 이 목록의 노래들도 배우고, 전체 곡 라이브러리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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